직장생활 5년차.

문득 무언가에 쫓기는듯한 삶에 회의가 밀려왔습니다.

잠시 쉼표를 찍고서

나를 돌아볼 시간을 갖고 싶어 이곳에 왔고,

쉼과 더불어 소담한 행복을 얻고 갑니다.

팔각정에서 스님과의 차담시간이 가장 좋았습니다.

종교적 지식을 넘어 살아가는 지혜를 배웠습니다.

좌선을 하며 여명을 보는 시간도 좋았습니다.

구룡사의 깨끗한 산과 계곡...

모든것은 계속 변한다지만 이곳은 영원히 변치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지혜의 말씁을 주신 스님께 특별히 감사를 드립니다.

공(空)...복잡한 마음을 비우고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