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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특별했던 크리스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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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인지 작성일2016.01.08 조회8,113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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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 같은 일터에서 벗어나 최대한 먼 곳으로 떠나고 싶다는 충동에

무턱대고 강원도 치악산 자락에 있는 구룡사로 오게 되었습니다.

태생적으로 외로움을 많이 타는 성격이라

 크리스마스에 나 홀로 집에 박혀있을 초라한 저를 생각하니 차라리 올해 크리스마스는 아예 건너 뛰어보자며 망설임 없이 버스에 올랐습니다.

구룡사의 첫 인상은 스님께서 건네주신 도올의 책 두 권과 바나나 우유.

상대방에게 나누어 주는 것을 아끼지 않는 모습이었습니다.

내 것을 남에게 나누어 주었을 때 생색내는 것을 당연시 여기던 저에게 스님의 보시는 마음 한 구석의 경종을 울리게 했습니다.

남에게 나눈 것이 다시 돌아오지 않더라도 화내거나 짜증내지 않겠습니다.

스님께서 말씀해 주신 부처님의 가르침이 아직 무지한 제가 이해하기에 어려움이 많지만 우물 안 개구리처럼 살지 않고, 포용하고 배려하며 살아가도록 하겠습니다.

 짧은 구룡사에서의 12, 절대 잊지 못할 것입니다.

얼마 남지 않은 2015년의 끝자락에서

 앞으로 더욱 큰 사람으로 성장할 수 있는 마음가짐을 키울 수 있었습니다.

다시 일상으로 돌아가면 또 피곤함과 좌절감, 무기력함 속에 살게 되겠지만

힐링이 필요할 때 다시 찾아오겠습니다.

구룡사의 모든 분들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요,

2016. 모두에게 더 나은 한해가 되길 바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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