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은 나에게 생에 가장 빠르고 다이나믹한 한해이었다
너무 빠르게 진행되는 과정속에서
나보다는 남의 기대에 맞춰해야 하는 일들에 대해 반감을 갖을 시간도 없었고
그런 나에게 혼자만의 시간이 필요하다고 느껴
온가족들에게 템플스테이를 제안하였다
스님과 이런저런 얘기를 하며
고민도 털어놓고 차를 마시는 시간이 참 좋았다
모든것을 내려놓고
나 자신을 다스리는 방법을 알아가는것 같아
마음이 한결 편안하다.
짜여진 산책 프로그램을 가지 않겠다고 바락바락 우기면서 까지
내가 이곳에서 가장 하고 싶었던 일은
나에게 "괜찮다, 잘했다" 고 말해주는 것이었다.
이틀동안 혼자 방을 쓰며 온전히 나에대한 생각,
위로를 할수 있었고
짧지만은 않은 시간인지라
앞으로 내가 가야할 방향이 보이는것 같기도 하다
집-학원-도서관 밖에 모르던 내가
별을 관찰하고 놀라워할 여유를 갖게 된것이 참 기쁘고 감사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