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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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남동화 작성일2016.07.15 조회7,758회 댓글0건본문
일단 무엇보다도 군 생활을 하는 중에 2박3일간 소중한 기회를 가질
수 있었던 것에 대해 감사합니다.
군 입대 전 대학생활에 치여 방일한 생활을 하던 저는 군 생활을 하는
동안 인생 계획 생각 정리를 하고 싶었습니다.
하지만 입대를 해보니제 생각 만큼 군 생활이 저에게 넉넉한 시간적
여유를 허락해주지 않았습니다.
그런 저에게 여유로운 시간이 바로 일요일 종교행사 시간이었습니다.
어렸을때 부터 부모님 손에 이끌려 절을 다녔던 기억을 되살리면서 매주
대대의 전우들과 법회에 참여했고 자연스럽게 불교에 대한 관심도 커졌습니다.
이번 템플스테이는 저에게 단비와도 같았습니다.
입대 이후 한번도 맛보지 못했던 여유 다운 여유와 아무 것에도 얽매이지
않고 자연을 살 갗으로 접할수 있다는 것에 행복했고 궁굼했던 전통문화
불교에 대한 갈증을 해소할 수 있다는 것에 행복했습니다.
치악산 능선에 자리잡은 구룡사의 기품과 국립공원 등산길을 걸으며 느낄수
있었던 자연이 마음 속에 화 ,근심을 깨끗하게 쓸어 내려 주었고 적막하고
고요한 분위기는 제 마음을 들여다 볼 수 있게 해 주었습니다.
더욱이 덕성스님의 교리 공부,생활 속에서 마음 챙김의 가르침은 앞으로
불자로서 불교에 대한 호기심을 불러 일으키기에 더할 나위 없었습니다.
전역을 하고 나서도 기회가 된다면 구룡사 템플스테이를 한번 더 겪어보고
치악산의 정기를 받고 싶습니다.
마음 챙김을 통해 온전히 `나'에 집중하는 힘을 길러 앞으로 불교 공부,인문학
공부도 게을리 하지 않겠습니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