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근래 힘들고 복잡한 일이 많아 어디론가 떠나고 싶었고,

인터넷에서 추천을 받아 신청하게 되었습니다.

도착해서 구룡사까지 올라오는 길에서 처음 보는 울창한 숲과

계곡의 조화를 보며 경이로움을 느꼈습니다.

자연을 보는 것만으로도 내 고민과 문제들이

싹 씻겨 나가는 것 같았습니다.

자연을 보면 그런 고민들이 무상하고 쓸데없어 보이기 때문입니다.

또한 덕성스님과 함께 산을 거닐고, 계곡에 발을 담그고, 차를 마시면서

좋은 이야기들을  들은 그 순간들이  너무 행복했습니다.

온갖 고민에서 해방되어 그 순간을 즐기는 법을 조금이나마 배운것 같습니다

 그리고 평소 사람들이 인문학의 중요성에 대해 말을 해줬는데 그  공부방법에

대해서 설명을 들은 적이 별로 없어서 참 혼란스러웠는데 덕성스님께서 좋은

방법들을 자세히 알려주셔서 정말 감사했습나다

그것들이 부족한 제가 세상을 조금이나마 이해하는데에

 도움을 줄  것이라 생각하기에 설레어서 하루 빨리 공부하고 싶습니다.

마지막날인 오늘은 아침도 먹지않고 쭉 잤습니다.

그 때문에 명상도 못하고 산책도 하지 못해서 좀 아쉽습니다.

하지만 평소에 걱정거리들 때문에 불면증에 시달렸던 내가

이렇게 푹 잘수 있던 것은 참 오랜만이기에 기분이 좋아요.

개운하고요.

제 글을 보면 아시겠지만 원래 말 주변도 없고 생각정리를 잘 하지 않기 때문에

글이 난잡 한 걸 느끼실 겁니다.

집으로 돌아가면 스님께서 가르쳐주신 하루 2시간 걷기를 실천하면서

생각을 정리해 나가겠습니다

집으로 떠나는게 많이 아쉽습니다.

다음달 개강하기 전에 또 오고 싶습니다.

올 수 있게 되면 그때는 친구를 데리고 올게요~

덕성스님,보살님,식당보살님들 친절하게 대해주셔서 감사합니다.

힐링 잘 하고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