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을 되찾은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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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소현 작성일2017.08.10 조회7,975회 댓글0건본문
언제부터인지 일상이 흐트러지고 있었다.
지독한 게으름이 날 지배하더니
무너진 하루하루에
눈빛을 잃은 텅 빈 내가 있더라...
그가 힘들때 잠시 절을 다녀왔다고 했다.
술이 취하면 비틀거리며 108배를 한단다.
이해 못 할 그였지만
주어진 여름 휴가에 나도 모르게 템플스테이를 신청하고
이곳에 머무르고,
이제다시 일상을 바로 잡기 위해,
길을 떠나려하는 나를 바라보고 있다.
지금 이 순간
이곳으로 나를 이끌어준 그는,
원망스러운 집착의 대상이었지만,
이곳에 와서 보니,
그 모든 번뇌는 내가 만들어 낸 것이었다.
나를 바라보고 마음챙김을 명심하며,
'인간'으로 살아갈 수 있길, 스스로 응원해 본다.
*덕성스님.. 감사합니다.^^ 또 올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