느림의 미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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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정경심 작성일2017.08.10 조회7,702회 댓글0건본문
방학을 맞이하여 그동안 바쁜일상을 보낸 나에게
힐링을 주기 위해 2박3일의 템플스테이를 신청했다.
읽고 싶은 책도 읽고 잠도 싫컷 자고,
즐겁게 보내기로 맘먹고 구룡사에 도착했다.
저녁공양을 하고 덕성스님과 차를 마시며
불교이야기를 듣고 난 후
나의 힐링 계획은 수정할 수밖에 없는
마음의 움직임이 일어났다.
실컷 잠을 자야겠다는 생각은 사라지고,
스님과의 아침 명상시간에
들숨과 날숨을 반복하며
자아를 발견하고자하는 나의 모습을 발견할 수 있었다.
세렴폭포 걷기와 108배를 하며 염주만들기 프로그램은
인간관계에서 소통하고, 쉬지않고 배우고,
하루 2시간씩은 걷기를 꼭 해야 한다는 스님의 말씀에
실천하는 시간을 갖게 해 주었다.
대구, 인천, 군포에서 참가한 같은 기수 분들의
구룡사 템플스테이 최고의 만족도 평가에
원주에 살고 있는 나의 얼굴에 미소가 피어났다.
이제 일상으로 돌아가서도
몸이 나의 것이 아니라는 스님의 법문처럼
욕심과 집착을 버리고 현명하게 공부하며
겨울(노년기)을 맞이할 수 있도록
노력하기로 맘먹고 행하겠다.
2박3일동안 감동적인 법문과
편안하고 좋은 시간을 갖게 해 주신 덕성스님.
감사합니다.
또 맛있는 공양을 해 주신 공양주 보살님.
쾌적한 공간을 만들어주시고 배려해주신 템플 담당 보살님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