웅장함이 편한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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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 경 임 작성일2017.10.21 조회7,653회 댓글0건본문
낚시터 운영을 5년하다가 접은지 4개월 되어 가는 무렵에
친구로부터 템플스테이를 하자는 제안에 무조건 OK
모든 생명이 평하롭기를 기우너하는 법고, 목어, 운판, 범종 울림에 참가하고
이어서 덕성스님의 법문에 귀 기울이며
마음의 문을 열어 보았다.
우리 몸에도 우주와 같은, 우주와 교류하는 우주생명이 있다는 진리의 말슴을
그리고 우주에 보, 여름, 가을, 겨울이 오듯
우리 인생사에도 봄, 여름, 가을, 겨울이 존재함을.
내 인생은 초가을에 해당할까?
가을로 접어든지가 오래 되었을까?
한때는 자연을 한 발 한 발 내 딛을 때마다
행복에 젖어 있었는데
지금껏 열심히 달려온 세월들이
모두 상술로 변해 있었고
무엇을 찾아 헤매었는지?
덕성스님을 뵙고 조금은 알게 되었다.
지금 우주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알 수 없듯이
내 몸도 내것이지만 알지 못함을
분명 깨닫고 간다.
잘 안되겠지만, 생각을 바꾸어 내 몸을 잘 사용하는 법을 익히고
그런 몸을 만들어야 겠다는 각오로
편안함을 맘껏 누리며 머물다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