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악산이 너무 좋았다. 하루 종일 계곡 물소리가 들리고

 템플스테이 방에서 보는 풍경이 좋았다.

스님들과 일하시는 분들이 친절했고 밥이 맛있었다.

일정이 부담스럽지 않았고 처음 경험하는 것이었지만 금방 적응 할수 있었다.

격식이나 종교에 너무 얽애이지 않은 분위기라 편했다.

벌레는 많은데 신기하게 모기는 못 봤다.

지금 이걸 쓰는 이 순간에도 편안하다.

가야 할 시간이 지났는데도 불구하고....

절에 계신 모든 분들이 적절한 거리를 유지해 주시는 것 같아서 혼자 생각할

 수 있는 시간이 많았다.

스님과의 대화는 스님의 생각을 듣는 것만으로도 도움이 됐다.

굳이 내가 어떤 고민이나 걱정을 털어놓고 그에 대한 스님의 의견을 묻는것이

아니어도 이야기와 나의 생각만으로 많은걸 깨달을수 있었다.

나의 문제나 번뇌에 대한 답은 내 안에 있다.

항상 깨닫지만 또 쉽게 다짐은 허물어진다.

힘들고 생각이 많아질때 다시 꼭 찾아뵈어야겠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