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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범천(천신), 부처님께 법을 설하시도록 간청하다   2016-06-11 (토) 21:58
글쓴이 산정수in   1,297



범천(梵天)상윳따Brahma-samyutta(s6:1~8)-상윳따니까야6:1~8)

1.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한때 세존께서는 처음 완전한 깨달음을 성취하시고 나서

우루웰라 네란잘라 강둑에 있는

염소치기의 니그로다 나무아래에서 머무셨다.

2.그대 세존께서 한적한 곳에 가서

홀로 앉아 있는 중에 문득 이런 생각이 마음에서 일어났다.

‘내가 증득한 이 법은 심오하여

알아차리기도 이해하기도 힘들며

평화롭고 숭고하며, 단순한 사유의 영역을 넘어서 있고

미묘하여 오로지 현자만이 볼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사람들은 감각적 쾌락을 좋아하고

감각적 쾌락에 물들어 있고 감각적 쾌락에 탐닉하고 있다.

감각적 쾌락을 좋아하고 감각적 쾌락에 물들어 있고

감각적 쾌락에 탐닉하는 사람들이

이런 경지 즉 ‘이것에게 조건 짓는 성질인

연기를 본다는 것은 어려울 것이다.

또한 모든 형성된 것들을 가라앉힘,

일체의 생존에 대한 집착을 포기함,

갈애의 멸진, 탐욕의 빛바램, 소멸, 열반,

-이러한 것을 본다는 것은 어려울 것이다.

설혹 내가 법을 가르친다 하더라도

저들이 내 말을 완전하게 알지 못한다면

그것은 나에게 피로를 줄 뿐이고

그것은 나에게 성가신 일이다.

3.다시 세존께 이전에 들어보지 못한

이러한 아주 경이로운 게송들이 떠올랐다.

‘어렵게 나는 증득했나니

이제 드러낼 필요가 있을까?

탐욕과 성냄으로 가득한 자들이

이 법을 실로 장 깨닫기란 어렵다.

흐름을 거스르고

미묘하고 깊고

보기 어렵고 미세한 법을

어둠의 무더기로 덮여 있고

탐욕에 빠진 자들은 보지 못한다.

세존께서는 이와 같이 숙고하면서

그의 마음은 법을 설하기보다는 무관심으로 기우셨다.

4.그때 사함빠띠 범천이 마음으로

세존께서 마음에 일으키신 생각을 아시고 이렇게 생각하였다.

‘오, 세상은 끝이로구나. 세상은 파멸하는구나.

참으로 세존께서 법을 설하기보다는 무관심으로 마음을 기울이시다니!‘

그러자 사함빠띠 범천은 마치 힘센 사람이

구부렸던 팔을 펴고 폈던 팔을 구부리는 것처럼

범천의 세상에서 사라져 세존 앞에 나타났다.

사함빠띠 범천은 한쪽 어깨가 드러나게 윗옷을 입고

오른쪽 무릎을 땅에 대고 세존을 향해 합장하여

인사를 올리면서 이렇게 말씀드렸다.

‘세존이시여, 세존께서는 법을 설하소서.

선서께서는 법을 설하소서.

눈ㄴ에 먼지가 적게 들어간 중생들이 있습니다.

법을 듣지 않으면 그들은 파멸할 것입니다.

그러나 법을 들으면 그들은 법에 대해 구경의 지혜를

가진 자가 될 것입니다.

5.사함빠띠 범천은 이렇게 말씀드렸다.

이렇게 말씀드린 뒤 다시 게송으로 이렇게 말씀드렸다.

“때 묻은 사람들이 고안해낸 청정치 못한 법이

전에 마가다에 나타났습니다.

불사의 문을 여소서.

때 없는 분이 깨달으신 법을 듣게 하소서.

마치 산꼭대기에 선 자가

모든 곳에서 아래에 있는 사람들을 볼 수 있듯이

현자시여, 그와 같이 법으로 충만한 궁전을 오르소서.

모두를 볼 수 있는 눈을 가지신 분이시여,

슬픔을 제거한 분께서는 슬픔에 빠진 사람들을

태어남과 늙음에 압도된 저들을 굽어 살피소서.

일어서소서 영웅이시여

전쟁에서 승리하신 분이시여

대상의 우두머리시여, 빚진 것이 없는 분이시여

세상에 유행하소서.

세존께서는 법을 설하소서.

구경의 지혜를 가진 자들이 생길 것입니다.

6. 그러자 세존께서는 범천의 간청을 충분히 알고서

중생에 대한 연민 때문에

부처의 눈으로서 세상을 두루 살펴보셨다.

세존께서는 부처의 눈으로 세상을 두루 살펴보시면서

중생들 가운데 때가 엷게 낀 사람도 때가 두껍게 낀 사람도 있고

근기가 높은 사람도 낮은 사람도 있고

선량한 자질을 가진 사람, 나쁜 자질을 가진 사람,

가르치기 쉬운 사람, 가르치기 어려운 사람도 있으며,

어떤 사람은 저 세상과 비난에 대해서 두려움을 보며

지내는 것도 보셨다.

예를 들면, 어떤 청련이나 홍련이나 백련은

물에서 생겨나 물속에서 성장하고 물에 잠겨 그 속에서만 자란다.

어떤 청련이나 홍련이나 백련은

물속에서 생겨나 물속에서 성장하여 물의 표면에 닿는다.

어떤 청련이나 홍련이나 백련은 물에서 생겨나 물에서 성장하여

물로부터 벗어나서 당당하게 서서 물에 젖지 않는다.

그와 마찬가지로 세존께서는

부처의 눈으로 세상은 두루 살펴보면서

중생들 가운데는 눈에 때가 엷게 낀 사람도

때가 두껍게 낀 사람도 있고

근기가 높은 사람도 낮은 사람도 있고

선량한 자질을 가진 사람, 나쁜 자질을 가진 사람,

가르치기 쉬운 사람, 가르치기 어려운 사람도 있으며,

어떤 사람들은 저 세상과 비난에 대해서

두려움을 보며 지내는 것도 보셨다.

7.이렇게 보신 뒤 세존께서는 사함빠띠 범천에게

게송으로 대답하셨다.

“그들에게 불사의 문들은 열렸도다.

귀를 가진 자 자신의 믿음을 버려라.

범천이여 이 미묘하고 숭고한 법을

피로해질 뿐이라는 인식 때문에

나는 설하지 않았다.

8. 그러자 사함빠띠 범천은 ‘나는 세존께서 법을 설하시도록

기회를 만들어 드렸다.‘라고 생각하고

세존께 절을 올리고 오른쪽으로 세 번 돌아

경의를 표한 뒤 그곳에서 사라졌다.

*梵天(범천)-색계 이상의 천상을 범천의 세사이라 하며 여기에 머무는 신들을 통틀어서 범천이라 한다.

*흐름을 거스르고-항상함 등(常(상) 樂(락) 我(아) 淨(정)의 흐름을 거슬러서 무상이요 고요 무아요 부정하다고[無常(무상) 苦(고) 無我(무아) 不淨(부정)] 이와 같이 전개되는 네가지 진리의 법이다.

*무관심-관심 없음이니 가르치고자 하지 않음을 뜻한다.

*부처의 눈- 중생들의 감각기능의 성숙정도에 대해서 아는 지혜와

중생들의 의향과 잠재성향을 아는 지혜를 말한다. 이 두 가지 지혜가 부처의 눈이다.

*불사의 문-성스러운 도, 팔정도이다.


근심의 독화살을 뽑아버림 
부처님께서 출현 하실때 경이로운 일들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