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고
제목 나는 무엇인가요? 형성된 모든 것은 무상하다-괴로움이다. 나의 자아가 아니다라는데요? 무슨 뜻입니까?   2016-05-11 (수) 22:55
글쓴이 산정수in   1,670



존재란 무엇인가라는 질문을 합니다.

사람이란 무엇일까요?

마음이란 무엇일까요?

나는 무엇일까요?

존재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봅니다.

물은 수소분자와 산소분자로 전기 분해 됩니다.

사람은 해체해서 분석하면 무엇이 될까요?

크게는 육체적인 요소와  정신적인 요소로 나눠집니다.

육체적인 요소는 물질(몸)이라는 부분이고,

정신적인 요소는 마음이라고도 하는데요,

마음은  1.느낌 2. 인식 3.심리현상들 4. 알음알이(지식)

이렇게 넷으로 나눠져요. 느낌은 다시 1.즐거운 느낌 2.괴로운 느낌

3.즐겁지도 괴롭지도 않은 느낌 이 셋으로 크게 나눠지고요.

느낌은 예술적감성을 표현하는 것이기도 해서

매우 심오하게 일어나 변화합니다.

심리현상은 마음의 작용인데

탐욕, 성냄, 어리석음, 시기, 질투, 인색, 수치심없음, 양심없슴, 등 해로운 마음과

 믿음, 마음챙김, 연민심, 평온함등 유익한 마음으로  52가지

혹은 89가지 마음의 심리현상들이 있습니다.(초기불전연구원 아비담마 2장 참조)

그리고 눈으로 봄으로 생기는 마음, 귀로 들으며 생기는 마음등

그런데 이 존재의 특성은 늘 변하는 무상한 것이고 무상하기 때문에

괴로울 수밖에 없는 것입니다.

 무상하고 괴로운 존재, 이것의 특성이

그 속에 ‘불변의 나’, ‘내 것’ ‘나의 자아’가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우리는 마음챙김의 확립이 쉽지 않아,

감각적인 직관으로는 '나' '내것' '나의 자아'가 불변의 실체가 있는 것 같아서

이것을 감지하기가 어렵습니다.

부처님께서 아들인 라훌라를 가르치는 장면이며

아버지와 아들의  대화이지만, 같은 생명이며, 도반이며, 교육자로써

접근하는 방식이 놀랍습니다.

한 번 두 번 열 번, 반복해서 읽어보시면

‘나’ ‘내 것’ ‘나의 자아’에 대한 인식을 반성적 성찰을 통해

명상해 보시기 바랍니다.

초기불전연구원 대림스님번역 맛지마니까야(M147)에서

부처님의 생생한 음성을 들어봅니다.

존재에 대한 인문학적 고찰을 할 시간이 없었던 분들은

이 기회에 좀 더 오랜 시간을 명상해 보시기 바랍니다.

-비구 덕성 합장-


**라훌라를 교계한 짧은 경(Cūḷarāhulovāda Sutta-M147)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한때 세존께서는 사왓티에서

제따숲의 아나따삔디까 원림에(급고독원) 머무셨다.

그때 세존께서 한적한 곳에서 홀로 앉아 명상하시던 중에

이런 생각이 마음에 떠올랐다.

“라훌라의 해탈이 무르익을 법들이 성숙했다.

나는 라훌라를 더 나아가 번뇌의 소멸로 인도하리라.”

그러자 세존께서는 오전에 옷매무새를 가다듬고

발우와 가사를 수하시고 사왓티로 탁발을 가셨다.

사왓티에서 탁발하여 공양을 마치시고 탁발에서

돌아오셔서 라훌라 존자를 불러서 말씀하셨다.

“라흘라야, 자리를 가지고 오라.

장님들의 숲으로 가서 낮 동안의 한거를 하자.”

“그러겠습니다. 세존이시여.” 라고 라훌라 존자는

세존께 대답하고 자리를 가지고 세존의 뒤를 따랐다.

그 무렵 수천 명의 천신들이

‘오늘 세존께서는 라훌라 존자를

더 나아가 번뇌의 소멸로 인도할 것이다.’라고 생각하면서

세존의 뒤를 따랐다.

그때 세존께서는 장님들의 숲으로 들어가셔서

어떤 나무 아래에 마련된 자리에 앉으셨다.

라훌라 존자도 세존께 절을 올리고 한 곁에 앉았다.

한 곁에 앉은 라훌라 존자에게 세존께서는 이렇게 말씀하셨다.

“이를 어떻게 생각하는가, 라훌라여, 눈은 항상한가, 무상한가?”

“무상합니다, 세존이시여.”

“무상한 것은 괴로움인가, 즐거움인가?”

“괴로움입니다. 세존이시여”

“무상하고 괴로움이고 변하기 마련인 것을 두고

‘이것은 내 것이다. 이것은 나다. 이것은 나의 자아다.’ 라고

보는 것이 타당하겠는가?”

“그렇지 않습니다. 세존이시여.”

“이를 어떻게 생각하는가, 라훌라여.

형색은 항상 한가, 무상한가?...

눈의 알음알이는 항상한가, 무상한가? ...

눈의 감각접촉은 항상한가, 무상한가?

눈의 감각접촉을 조건으로 하여 일어난 느낌이든, 인식이든,

심리현상이든, 알음알이든, 그것은 항상한가, 무상한가?“

“무상합니다. 세존이시여”

“무상한 것은 괴로움인가, 즐거움인가?”

“괴로움입니다. 세존이시여.”

“무상하고 괴로움이고 변하기 마련인 것을 두고

‘이것은 내 것이다. 이것은 나다. 이것은 나의 자아다.’

라고 보는 것은 타당하겠는가?”

“그렇지 않습니다. 세존이시여.”

“이를 어떻게 생각하는가, 라훌라여,

귀는 ... 소리는 ... 귀의 알음알이는...

귀의 감각접촉은...귀의 감각접촉을 조건으로 하여

일어난 느낌에 포함된 것이나 인식에 포함된 것이나

심리현상들에 포함된 것이나 알음알이에 포함된 것은

항상한가, 무상한가?...

“코는... 냄새는... 코의 알음알이는...코의 감각접촉은...

코의 감각접촉을 조건으로 하여 일어난

느낌에 포함된 것이나 인식에 포함된 것이나

심리현상들에 포함된 것이나 알음알이에 포함된 것은

항상한가, 무상한가?”...

“혀는 ... 맛은... 혀의 알음알이는...

혀의 감각접촉은...혀의 감각접촉을 조건으로 하여 일어난

느낌에 포함된 것이나 인식에 포함된 것이나

심리현상들에 포함된 것이나 알음알이에 포함된 것은

항상한가, 무상한가?”

“몸은 ... 감촉은..몸의 알음알이는..몸의 감각접촉은...

몸의 감각접촉을 조건으로 하여 일어난 느낌에 포함된 것이나

인식에 포함된 것이나 심리현상들에 포함된 것이나

알음알이에 포함된 것은 항상한가, 무상한가?”

“마노(意)는 ...법은... 마노의 알음알이는 ...

마노의 감각접촉은..

.마노의 감각접촉을 조건으로 하여 일어난

느낌에 포함된 것이나 인식에 포함된 것이나

심리현상들에 포함된 것이나 알음알이에 포함된 것은

항상한가, 무상한가?”

“무상합니다. 세존이시여.”

“무상한 것은 괴로움인가, 즐거움인가?”

“괴로움입니다. 세존이시여.”

“무상하고 괴로움이고 변하기 마련인 것을 두고

‘이것은 내 것이다. 이것은 나다. 이것은 나의 자아다.’라고

보는 것은 타당하겠는가?”

“그렇지 않습니다. 세존이시여.”

“라훌라여 이와 같이 보면서 잘 배운 성스러운 제자는

눈에 대해서도 염오(싫어함)하고 형색들에 대해서도 염오하고

눈의 알음알이에 대해서도 염오하고

눈의 감각접촉에 대해서도 염오(싫어함)하고

눈의 감각접촉을 조건으로 하여 일어난 느낌이든, 인식이든,

심리현상들이든, 알음알이든, 그것에 대해서도 염오한다.

귀에 대해서도 ...소리에 대해서도... 귀의 알음알이에 대해서도...

귀의 감각접촉에 대해서도... 포함된 것에 대해서도...

코에 대해서도...냄새에 대해서도... 코의 알음알이에 대해서도...

코의 감각접촉에 대해서도...포함된 것에 대해서도...

혀에 대해서도...맛에 대해서도...혀의 알음알이에 대해서도...

혀의 감각접촉에 대해서도...포함된 것에 대해서도...

마노(意)에 대해서도 염오(厭惡)하고 법에 대해서도 염오하고

마노의 알음알이에 대해서도 염오하고

마노의 감각접촉에 대해서도 염오(싫어함)하고

마노(意)의 감각접촉을 조건으로 하여 일어나는

즐겁거나 괴롭거나 괴롭지도 즐겁지도 않은

느낌에 포함된 것이나 인식에 포함된 것이나

심리현상들에 포함된 것이나

알음알이에 포함된 것에 대해서도 염오(厭惡)한다.”

“염오하므로 탐욕이 빛 바랜다.

탐욕이 빛바래므로 해탈한다.

해탈하면 해탈했다는 지혜가 생긴다.

‘태어남은 다했다. 청정범행은 성취되었다.

할 일을 다 해 마쳤다.

다시는 어떤 존재로도 돌아오지 않을 것이다.’ 라고 꿰뚫어 안다.”

세존께서는 이와 같이 말씀하셨다.

라훌라 존자는 흡족한 마음으로 세존의 말씀을 크게 기뻐하였다.

이 가르침이 설해졌을 때 라훌라 존자는

취착 없이 마음이 번뇌에서 해탈했다.

그리고 수천 명의 천신들에게도

‘생긴 것은 무엇이든지 모두 멸하기 마련이다’(集法卽滅法)라는

티끌 없고 때 없는 법의 눈이 생겼다.


자애경 
어떤 자리에 머물러 앉아야 합니까?